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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가꾸기 정책, 순기능 대신 ′′역기능 많아′′ 전체 관람가

조회수 9 2022.06.26KNN3분
<앵커>
산림청이 건강한 숲을 위해 실시한다는 숲 가꾸기 사업의 역작용에 대해 보도해드리는 기획 ′′누구를 위한 숲 가꾸기 사업인가′′입니다.

오늘은 세 번째 순서로, 미세먼지와 탄소 저감 효과에 숲 가꾸기 사업이 어떤 역기능을 하는지 짚어봅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금정구 아홉산 일대입니다.

곳곳에 잘려 나간 나무들이 그물망에 담겨 있습니다.

숲 가꾸기 사업이 한창인 이 곳은 올해에만 사업 면적이 60 헥타르에 이릅니다.

이 곳의 ′′미세먼지 저감 숲 가꾸기′′ 사업은 . 불량목들을 베어내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사업의 정확한 근거가 부족합니다.

나뭇잎에 달라 붙은 미세먼지는 나무에 흡수된 뒤, 주변의 기온과 습도에 따라 점차 땅 속으로 이동하면서 줄어듭니다.

나무를 베면 자연히 나뭇잎이 줄고 숲 속의 습도도 떨어져, 미세먼지 감소 효과도 줄어듭니다.

이에 대해 산림청은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것뿐 아니라 건강한 숲을 만들자는 차원에서 이름 붙인 사업이라 답했습니다.

숲 가꾸기 사업은 탄소 저감 효과도 감소시킵니다.

한국농림기상학회가 전남 완도수목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간벌을 하지 않은 곳은 핵타르 당 74톤의 탄소를 저장할 수 있지만, 간벌 강도에 따라 탄소 저장량은 현격히 줄어듭니다.

지난 20년 동안 국내 산림의 66%를 꾸준히 베어 내는 사이, 탄소저장량도 그만큼 감소됐습니다.

많은 생명들의 쉼터인 숲 속의 종 다양성도 위협받게 됩니다.

{김합수/생태전문가/′′건조도가, 간벌을 하기 전에는 눅눅한 곳에서 살던 생물 종들이 양서류나 파충류라든지 잘 살아갔었는데...간벌을 하고 나니깐 땅의 건조도가 심해져서 양서류는 거기서 살 수 없는 환경이 돼 버렸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일수록 생태학적 가치는 당연히 높습니다.

하지만 숲 가꾸기 명목으로 진행되는 간벌 사업이 임야의 생태적 가치를 훼손하면서, 개발행위에 면죄부만 주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KNN 최한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