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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범죄도시2 모티브, 필리핀 연쇄 살인 사건 재조명 전체 관람가

조회수 22 2022.06.06KNN4분
<앵커>
한 주동안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와 이슈들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주우진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배우 마동석 씨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2′′가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실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됐다고 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 사건이 바로 부산경찰청에서 수사했던 필리핀 연쇄 납치 살인 사건이라고요?


<기자 : 주우진/KNN 취재팀>
네 그렇습니다.

영화가 흥행하면서, 영화가 모티브로 삼은 실제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두목인 최 모씨 일당이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고 살인을 저지른 ′′필리핀 연쇄 납치 살인사건′′이 바로 그 사건입니다.

최 씨 일당은 인터넷 까페에 필리핀으로 여행을 간다는 글을 쓴 관광객들을 노렸는데요,

관광을 시켜주겠다면서 안심을 시킨 뒤 은신처로 납치해 감금하고, 폭력을 휘두르면서 돈을 빼앗았습니다.

지난 2007년 안양시의 환전소 여직원을 살해하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뒤, 해외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던 건데요.

이들 일당이 저지른 범행은 기소와 재판과정에서 드러난 것만 살인 5건, 납치 강도 16건, 피해액은 6억 5천만원에 달했습니다.

<앵커>
정말 끔찍하고 잔인한데 이런 살인행각이 어떻게 해서 드러나게 된 건가요?

<기자>
네 경찰이 범행을 포착한 건 지난 2011년 5월이었습니다.

필리핀으로 여행을 갔던 한 관광객이 60시간 감금을 당했다가 2천3백만원을 뜯긴 뒤 풀렸놨고, 이를 부산경찰에 신고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경찰이 피해 관광객의 소지품에서 지문을 찾아내 피의자들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었는데요,

최 씨 일당의 보복 협박에도 용기를 내 신고한 피해자와 경찰의 적극적인 대처가 수사의 물꼬를 튼 셈입니다.

이후 2012년 두목 최 씨가 필리핀에서 위조여권으로 태국으로 넘어가다 태국 경찰에 붙잡히면서 최 씨의 신병이 확보됐고요,

마침내 2013년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최 씨가 태국에서 부산으로 송환되면서 수사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다음해인 2014년 필리핀에 있던 최 씨의 은신처에서 피해자 몇명의 시신을 찾아냈고요

2015년 공범인 김모 씨까지 필리핀에서 부산으로 송환되면서 마침내 범죄의 전모를 밝혀내게 됩니다.

<앵커>
네 2016년 부산지법에서 1심 재판이 열렸고 최 씨와 김 씨 모두 무기징역이 선고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부산지법 형사합의6부는 강도살인과 시신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 씨와 김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범죄 행위에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배려를 찾아볼 수 없고 치밀한 계획을 세워서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질책했고요,

두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들과 유족이 평생 회복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겪게 됐고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최 씨와 김 씨는 이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는데요,

최 씨의 경우 태국 정부가 완전한 인도를 허가했고요, 김 씨도 필리핀 정부에서 필리핀으로의 재송환을 무기한 연기하는 결정을 내려서 두 사람 모두 우리나라에서 계속 벌을 받게 됐습니다.

최 씨의 경우 또 다른 범행 사실이 드러나면서 추가 기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기징역형이 선고됐지만 아직 끝나도 끝난 게 아닌 건데요.

여행을 떠났다가 아직까지도 행방을 알 수 없는 실종자들이 더 있고, 그들의 가족들은 여전히 애타게 실종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산 경찰들도 아직까지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수사의 끈을

현재진행형인 최 씨 일당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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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늘 취재수첩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주우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