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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정 - 김경수 전 지사 낙마..부산시도 당혹 전체 관람가

조회수 61 2021.07.28KNN6분
<앵커>

한 주간 부산시정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주간시정 순서입니다.

오늘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낙마에 부산시도 적잖이 당혹스러운 상황을 맞이했지요?

<기자>

한뿌리임에도 부산,울산,경남은 그간 협력보다 갈등의 시간을 많이 보낸 게 사실입니다.

그러다 민선8기를 맞으면서 전환점이 생겼죠.

민주당 소속 시도지사가 동시에 탄생하면서 긴밀한 협력이 시작됐습니다.

가덕도신공항과 부산진해 신항은 상생의 결실을 맺었고,

광역상수원 활용 문제도 과거와 달리 접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 최대 현안인 동남권 메가시티 사업에도 속도가 붙었는데요.

하지만 공교롭게도 의기투합했던 부산시장과 경남도지사가 1년의 시차를 두고 차례대로 중도에 낙마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앵커>
오거돈 전 시장의 중도사퇴와 박형준 시장의 취임으로 부산,경남간 밀월도 끝나지 않겠냐는 일각의 우려도 있었지만 실제론 큰 변함이 없었던 것 같은데요.

<기자>
그 점이 못내 더 아쉽기도 합니다.

박형준 시장과 김경수 전 지사, 서로 소속정당도 다르고 몸을 담은 정권도 대척점에 있었지만, 두 사람 모두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향에 요즘말로 ′′케미′′가 꽤 잘 맞는 분위기였습니다.

실제 김 전 지사 판결소식을 접한 박 시장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김 전 지사와 소통과 협업이 잘 이뤄져온 터라 앞으로 걱정이 된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정부,여당과 부울경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상당한 성과를 거둬온 해결사로였던 김 전 지사가 사라진 겁니다.

김 전 지사의 빈 자리를 이제 박형준 부산시장이 도맡아야할 상황인거죠.

취임한 지 이제 갓 100일을 넘은 야당 시장의 한계를 넘어서야 하게 된건데,

이렇게 된 마당에 박 시장도 부울경 현안 전면에 자신이 직접 나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역소멸을 막아내야할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이제 부울경의 생존전략이 된 메가시티 사업이 안갯속으로 빠져들진 않을지 걱정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앵커>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떤 시도지사들이 뽑혀서 호흡을 맞출지도 봐야겠구요.

다음 소식은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장 얘기를 한 번 짚어보죠.

<기자>
네,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부산교통공사의 이종국 사장이 지난주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공사 고위 관계자도 미리 감지하지 못할 정도로 전격적으로 이뤄진 사퇴였습니다.

국토교통부 출신의 이 사장은 전문성도 갖추고 있었고,

강성으로 분류되는 지하철노조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전임 시장과 인연이 있는 기관장이 아니였기 때문에 임기를 6개월이나 남겨놓고 물러난 배경이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이 사장은 개인사정이란 입장만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시 산하 기관장들의 사퇴가 최근 줄을 잇다보니 여러 관측이 나오고도 있는거죠?

<기자>
지난 4월 보궐선거로 박형준 시장이 당선된 이후 이번이 다섯번째입니다.

도시공사를 필두로 해서 여성가족개발원장, 디자인진흥원장 등이 뒤를 이었는데요.

대학교수 출신 기관장들은 2학기 강의 복귀를 위해 조기에 그만둔 것이라 큰 의문이 없긴 합니다만,

전문경영인들의 사퇴에 대해선 조금 다른 시각이 존재합니다.

여기에다 본인의 잘못이 드러나거나 조직 내부의 불미스런 사건과 관련해 두 곳의 기관장이 직위해제를 당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보니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25곳 가운데 기관장이 자리를 비운 곳이 무려 7곳에 달합니다.

이에 대해 시 고위 관계자들은 공공기관장들의 거취는 전적으로 스스로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크게 경계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긴 조심스럽지만 공석이 된 공공기관장 후임과 관련해 박 시장이 적임자를 찾지 못해 고심을 하고 있다는 정황도 감지되는 것을 보면, 과거에 흔히 있었던 후임 내정자를 정해놓고 기관장 옷을 벗게 만드는 행태는 적어도 아닌 것 같아 보입니다.

다만 박 시장 선거를 도왔던 캠프 인사들이 이제 하나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일부 진통이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긴 합니다.

참고로 현재 공석이거나 올해 안에 임기가 끝나는 산하기관장 자리는 무려 16곳에 달합니다.

<앵커>
부산시의회의 인사청문회를 받는 대상 기관도 6개에서 9개로 늘어난다고 하던데,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작될 인사청문회가 가을까지 계속되겠군요.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주간시정 김건형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