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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표정-부산시의회 민주당, 계파 갈등 봉합 전체 관람가

조회수 38 2021.07.23KNN7분
<앵커>
지난 한 주간의 지역정치권 소식을 정리해보는 정가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 이 시간에 다뤘던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간의 내부 갈등은 정리가 됐나요?

<기자>
예결위원장 선출을 둘러싸고 폭발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간 계파 갈등, 일단 봉합은 됐습니다.

진원지가 된 신임 예결특위위원장의 자진사퇴나 원내대표단의 용퇴만이 해법이 될 것이라고 지난주 전해드렸는데, 먼저 원내대표단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일괄사퇴를 했습니다.

그렇다고 사보임 의사를 밝힌 예결위원들이 복귀는 하지 않으면서 꼬인 실타래는 풀리지 않았는데요,

결국 신상해 의장이 나서서 사보임 의사를 밝인 의원이 속한 상임위원장들이 직접 예결위원을 맡는 카드를 관철시키면서, 예결위 구성 불발이라는 파국은 막았습니다.

일단 ′′신주류′′ 장악 비판에 휩싸였던 예결위에 ′′구주류′′와 중립 성향의 상임위원장들이 합류하는 형태로 갈등을 매듭지은 겁니다.

그리고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 준비에도 들어갔는데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엄중한 시기에 여당 시의원들이 밥그릇 싸움만 한다는 싸늘한 여론을 의식한 것이겠죠?

<기자>
네, 갈등이 불거지고 여러 언론에 기사화가 되면서 의장단과 원내대표단은 상당한 압박을 받았습니다.

의원들 사이에서도 집안 싸움이 요란해지면서 동네방네 소문난 상황이 민망하다는 기류가 강했구요.

다만 그 와중에도 일부 의원은 상대방 잘못만을 지적하며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아 눈총을 받기도 했습니다.

여기에다 이번 갈등봉합이 미봉책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그동안 각 상임위원장들은 예결특위에 참여하지 않는게 일종의 관례였기 때문인데요.

국회나 시의회의 예산심사 절차는 각 상임위별로 예비심사를 한 예산안을 예결특위의 본심사에서 한 차례 더 재검증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그런데 상임위원장이 예결위원을 맡게 되면서 자신이 주도해 상임위에서 심사해서 올린 안건을 예결특위 위원으로 다시 조정하게 됐는데, 자기 부정의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거죠.

과연 제대로 된 심사가 가능하겠냐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고, 결국 예결특위의 권한과 책임이 위축돼 거수기로 전락할 우려도 있습니다.

<앵커>
실제 예결특위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한 번 지켜봐야겠군요.

다음은 여야 대선주자들 소식 짚어보죠.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주말 부산을 찾았습니다.

입당 이후 첫 지역방문지로 부산을 택한 건데 깜짝 행보였습니다.

최 전 원장은 부인과 함께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의 지역구 봉사활동에 함께 했는데요.

평당원으로 겸손한 데뷔전이었다, 출생지가 경남 진해라는 PK연고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였다는 등의 해석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언론에 방문일정이 알려진 것도 당일 아침이어서 그 경위가 궁금증을 낳았고, 특히 대선주자의 첫 지역행보로 하천변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택한 것에 대해서도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최 원장의 적극적인 행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는 여러모로 대비되긴 합니다.

대선 출마 선언 이후에도 국민의힘 입당을 미루고 있는 윤 전 총장은 부산,경남을 단 한 차례도 찾지 않고 있기도 한데요,

이번주 부산에서 예정된 지지모임 창립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되자 영상메시지만 보냈습니다.

하지만 정작 당일 윤 전 총장은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았습니다.

첫 지방일정으로 대전을 찾아 충청대망론을 역설한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엔 여권 텃밭인 광주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여권에선 이낙연 전 총리가 부산을 다시 찾았습니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 전 총리는 꾸준히 PK를 찾으면서 1위 탈환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여권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부산,경남을 찾은 적이 없습니다.

여야 주자들을 통틀어 가장 다양한 형태의 지지모임 출범이 이뤄졌는데도 정작 이 지사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여야 선두 주자들이 부산,경남을 찾지 않는 점 배경이 궁금해지군요.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얘기를 나눠보죠.

초선의원이 시당위원장을 맡게 됐더군요.

처음있는 일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부산 금정이 지역구인 백종헌 의원이 부산시당위원장에 선출됐습니다.

단독 입후보로 경선없이 사실상 추대됐습니다.

그간 시당위원장은 재선급 이상이 맡는게 관례였는데요,

여태 시당위원장직을 맡지 않았던 3선 의원 두 사람이 이번에도 고사를 하면서 결국 초선 시당위원장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0선 당 대표까지 나온 마당에 초선 시당위원장은 뭐그리 파격적이지도 않습니다만,

백 의원이 맡는 것에 대해선 일부 의원들의 강한 이견이 있었습니다.

시의회 의장을 맡은 경험이 있지만 실제 21대 국회에 입성해 1년간 의정활동에 있어선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는게 대체적인 정가 평가입니다.

대선과 지방선거까지 치러야하는 중책을 잘 수행해낼지 의구심이 따라붙는 건데요.

그렇다고 마땅한 대안도 없다보니 우려스런 시선 속에서도 백 의원이 위원장직을 맡게 됐습니다.

<앵커>
중진들의 정치력 부재 속에 출현하게 된 초선 위원장 시당 체제의 성패는 결국 내년 두 번의 선거에서 판가름나겠군요.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정가표정 김건형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