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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반복되는 산업현장 사고 왜? 전체 관람가

조회수 39 2021.07.19KNN6분
<앵커>
한 주동안 지역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을 되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민욱 기자와 함께합니다.

지난주 부산의 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업체에서 작업중이던 직원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네 지난 13일 새벽 부산 기장군의 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업체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쓰레기 운반업체 직원 50대 A 씨가 차량에 싣고 온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다 미끄러져 저장소 아래로 떨어진 건데요.

동료 B 씨도 급히 크레인 줄을 타고 내려가 구조를 시도했지만 역시 추락하고 맙니다.

결국 A 씨는 숨지고, B 씨는 중상을 입었는데요.

가스 질식에 대비해 공기호흡기를 착용했던 소방대원은 A 씨가 구조 당시부터 의식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월에 입사한 신입 직원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사고 소식을 접하면서 궁금증이 많습니다.

쓰레기 저장소가 3미터 높이면 그렇게 높지 않고 안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있어서 추락의 충격은 크지 않았을텐데요.

사인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사고 원인을 조사중인 경찰은 사인을 기도흡입성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중심을 잃고 3미터 높이에서 떨어졌는데 음식 이물질이 기도 안으로 들어가면서 질식사 했을 것으로 보는겁니다.

경찰은 음식물 쓰레기가 1미터 정도 높이만 차 있지만, 점성 때문에 마치 ′′늪′′과 같아서 헤어나오기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이런 미끄러짐에 대비한 안전 장치도 필요 해보이는데 안전수칙 준수 여부는 경찰이 조사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음식물 폐기물 처리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 5월 부산의 한 음식물 폐기물 처리장에서는 30대 작업자가 펌프 고장으로 오수조를 점검하다 숨지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점검을 하던 30대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경련을 일으켰는데 이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이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음식물 폐기물 처리장 뿐만 아니라 최근 산재 사망사고가 부산에서 잇따르고 있는데 왜 이렇게 안전사고가 많은 겁니까?

<기자>
네 최근 부산에서 산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지난 5일에는 부산의 한 업체 승강기가 12미터 아래로 추락해 승강기를 점검하던 20대 직원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달 17일 부산 중구의 한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는 타워크레인에서 130kg 상당의 고리가 떨어져 30대가 사망하는 등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 건설업 현장에서 사망자는 24명 가운데 11명이 추락으로 인한 사망입니다.

또 지난해 부산 제조업체 산재 사망 17명 가운데 6명이 끼임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때문에 부산노동청과 한국산업안전 공단이 추락 끼임 위험사업장을 현장 점검했는데요.

현장 점검 결과 공사장에서는 추락 위험이 있는 작업 발판이나 지지 상태가 불량한 난간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렸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3년 동안 부산경남 건설현장에서 추락해 사망한 노동자는 모두 84명에 이릅니다.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지금과 같은 여름철에 추락사고 위험이 더 높은데요.

폭염으로 육체적 피로 정신적 피로가 한꺼번에 오기 때문에 추락 사고가 많이 일어날 수 있는 우려가 있습니다.

<앵커>
더이상 산업재해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나지 않고 노동자 뿐만 아니라 사업주도 각별히 신경 써야겠습니다.

한가지 소식만 더 살펴볼까요.

한 남성이 지하철 역사에서 처음만난 여성을 따라가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사건이 있었는데, 체포된 피의자가 다름 아닌 부산교통공사 직원이라면서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겁니까?

<기자>
네 지난달 19일 저녁 부산의 한 도시철도 역사에서 부산교통공사 직원 A 씨가 술에 취한 여성에게 접근한 건데요.

여성을 부축해 도와준다며 집까지 따라갔는데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A 씨는 여성을 만난 곳과는 다른역사에서 일하는 관리 직원으로 일했는데 그날 저녁 모임을 하고 지하철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직원 A 씨를 주거침입과 준강간 혐의로 지난 7일 구속했습니다.

그런데 부산교통공사측은 A 씨가 구속되기까지도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때문에 A 씨는 구속직전까지 보름 넘게 정상 근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공사측은 A 씨에 대한 기소가 이뤄지면 직위해제 이후 징계수위를결정하겠다는 계획인데 일반 시민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교통공사 직원이 보호해야 할 시민을 성범죄 대상으로 삼은건데 기강해이가 도를 넘은데다 대처까지 미흡하다는 비판이 쏟아집니다.

지난해에는 부산교통공사 간부가 여직원을 상습 성희롱한 혐의로 징계 처벌을 받았는데 이또한 임시 강등 처분에 그치고 말았는데요.

부산교통공사가 이번 일을 계기로 환골탈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앵커>
이런 범죄가 계속 발생하면 정말 선의로 누군가를 도와주겠다고 해서 여성들은 불안해 할 수 밖에 없겠죠.

공공기관내에서 다시는 이런일이 없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취재수첩 김민욱 기자와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