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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표정]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내부갈등 폭발 전체 관람가

조회수 51 2021.07.16KNN6분
<앵커>
지난 한 주간의 지역 정치권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순서죠.

정가표정,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최근 부산시의회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고 하던데 어떤 상황인거죠?

국회처럼 여야간 힘겨루기인가요?

<기자>
의회내 갈등이라고 하면 당연히 여야간에 빚어지는 상황을 떠올리실텐데요,

이번은 아닙니다.

부산시의회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간 내부 갈등입니다.

의회 의장단의 경우 4년 임기를 반으로 나눠서 전후반기, 이렇게 한 번 교체를 하는데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년에 한 번 씩해서 모두 4번 구성이 됩니다.

현 8대 시의회가 2018년 구성됐으니 이번 예결위가 마지막 4기인거죠.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재선이나 단체장 출마 등을 계획하는 시의원들 입장에선 시 예산심사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본인 지역을 더 챙길 수 있는 기회인 셈인 겁니다.

모두 13명의 예결위원이 선임된 뒤 예결위원들끼리 위원장을 선출하는데 이번 위원장 선출 과정에 있어 갈등이 표출된 상황입니다.

민주당 11명 예결위원 가운데 무려 4명이 위원직을 내려놓겠다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거죠.

<앵커>
같은 민주당 예결위원장이 뽑혔을텐데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거죠?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었나요?

<기자>
일단 절차상 하자는 없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정치적인 조율에 분명 문제가 있었습니다.

현재 민주당 원내대표단을 구성하고 있는 7명 가운데 5명이 예결위에 포진한 건 물론 그 가운데 한 명이 예결위원장이 됐기 때문인데요.

원내대표단이 예결위를 장악했다는 인식이 의원들 사이에 생긴 겁니다.

공교롭게도 후반기 원내대표단은 전반기 때와는 인적구성이 크게 대비됩니다.

그러다보니 흔히 정치권에서 이름 붙이는 신주류, 구주류라는 프레임까지 생겨나게 됐고, 결국 계파갈등으로 비화돼 버린거죠.

<앵커>
그렇다면 예전부터 민주당 시의원들간에 갈등이 어느 정도 있었던가 보군요?

<기자>
뜻을 함께 하는 이들끼리 뭉치는게 정치의 기본 속성이죠.

한 정당 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고 또 의원들간 친소관계가 있는 것도 당연합니다.

특히 예상치 못하게 촛불바람을 타고 대거 시의회에 입성한 8대 민주당 부산시의원들의 경우 정치이력이나 사회활동 경력이 정말 다양한 편입니다.

그런 점이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도 만들었는데, 오히려 또 다른 측면에선 전반기 때부터 적잖은 내부 잡음을 일으킨 배경도 됐다는 분석입니다.

갈등은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한 차례 표면화됐고, 이번 예결위원장 선출에서 더 크게 밖으로 터져나와 버린건데 이젠 그 양상이 과거와는 또 다릅니다.

오는 23일 본회의 전까지 사태가 정리돼야 예결위의 정상적인 출범이 가능한 상황인데, 뒤늦게 원내대표와 시의회 의장까지 나서서 사보임 의사를 밝힌 의원들 설득에 나섰지만, 누적된 불만이 폭발한 측면이 강해서 갈등봉합이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예결위원장의 자진 사퇴나 원내대표단의 용퇴만이 답이란 의견까지 나올 정도니까요.

여기에다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까지 신임 위원장 선출 백지화와 재선거 실시까지 촉구하고 나서면서 실타래는 더욱 얽혀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예결특위 활동 보이콧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인데요.

소수 야당입장에서야 거대 여당내 갈등을 파고 들어 구심점을 약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입니다.

<앵커>
어찌보면 정치라는게 갈등을 조정하는게 제일의 덕목일텐데,

시의회 의장은 물론 민주당 의원들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군요.

마지막으로 교육감 선거 소식 짧게 짚어보죠.

<기자>
교육계 소식을 이 순서에 다루는게 적절하냐는 생각이 듭니다만,

현실적으로 정치적 구별수사인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교육감 후보군들이 단일화에 시동을 건 만큼 앞으로 동향을 계속 전할텐데요.

현 김석준 교육감의 3선을 저지해야한다는 목표에 동의하는 후보군들이 큰 틀에 있어서 단일화 로드맵에 합의를 했습니다.

3차례 합동 발표회 이후 결선 투표 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는데, 다만 그 시기나 표본수, 여론조사 기관 등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키로 해서 단일화의 숨은 걸림돌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다 일부 후보들이 띠는 강한 정치색에 대해서도 교육계에선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데요,

한 교육감 후보는 ′′교육의힘′′이라는 포럼을 출범시켜 ′′국민의힘′′을 연상시킨다는 눈초리를 받았는데,

실제 이번주 있었던 행사 보도자료에서 ′′포럼 국민의힘′′이라는 오타가 실렸습니다.

이를 두고 실수를 가장한 오타가 아니냐는 의심까지 사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후보가 출범시킨 포럼에는 지난 시장 재보선 당시 박형준 후보 캠프 인사들이 대거 모습을 보여 입길에 올랐습니다.

<앵커>
행여나 교육감 자리를 또 다른 정치적 감투로만 여기는 분들이 있는건 아닌지 우려스럽기도 하군요.

오늘 순서 여기까지 듣죠.

정가표정 김건형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