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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수술실서 교수가 수술용 칼 던져 전체 관람가

조회수 77 2021.07.05KNN6분
<앵커>
한 주동안 지역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되짚어 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민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최근 대학병원에서 대학교수가 수술실에서 간호사에게 수술용 칼을 던진 일이 있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5월입니다.

부산대병원 간호사가 작성한 경위서를 보면 수술실에서 A 교수가 수술용 칼을 간호사 다리 옆으로 던졌다고 적혀 있습니다.

15번 메스 대신 11번 메스를 건냈다는게 이유였는데요.

초음파 기기를 던진뒤 여러차례 주워오게 하고, 인간의 지능을 가졌는지 궁금하다는 모욕적인 언행도 있었다고 말합니다.

폭언과 폭행 피해를 입은 간호사는 5명이고, 이들은 A 교수를 모욕*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당초 피해자들은 병원 상부에다 보고를 했지만 병원장은 해당교수에게 구두 경고만 했는데요.

비난이 일자 대학측은 뒤늦게 진상 조사에 나서고 가해 교수와 피해 간호사를 분리 조치했습니다.

취재진은 해당 교수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앵커>
환자를 살리기 위해 필요한 수술 도구가 한순간에 위험한 도구로 변했네요.

정말 교수 자질이 의심스러운데, 그런데 이런 일이 부산대병원에서 처음이 아니라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2014년 양산부산대 병원에서는 흉부외과 전문의가 수술실에서 수술도구로 남자간호사의 손등을 때리는 일이 있었고요.

지난 2017년에는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부산대병원에서 지도교수가 전공의 10여명을 상습 폭행해 피멍이 들 정도의 상처를 남긴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후 병원측에서는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헛구호가 돼 버렸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같은 폭행이 한곳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지난달 중순 부산의 모 대학교수는 전공의에게 온갖 상습적인 욕설과 폭언을 쏟아 부었는데, 실제 들어보니 입에 담기도 어려운 막말이었습니다.

또 대부분 폭행*폭언 피해자는 젊은 간호사일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20년 가량 근무한 숙력된 간호사도 폭언 피해를 입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징계는 대부분 솜방망이에 그치는데요.

병원에서는 의사가 없으면 당장 수익에 차질을 빚는다며 제식구 감싸기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듣고보니 부산대병원, 나아가 부산*경남지역 대학병원만의 일은 아닐텐데요.

전국적으로 실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가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병원내 폭언, 폭행, 성폭력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4만3천여명 가운데 59%가 하나라도 경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 가운데 모욕, 협박 등 폭언이 58%로 가장 많았고, 물리적 폭행이 20%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폭언 폭행 가해자를 보면 환자 보호자를 제외하고는 의사가 많았는데요.

의사들의 병원내 폭행 폭언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의료노조는 만연한 직장내 갑질이 병원내 폭언 폭행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하는데요.

수술실이라는 폐쇄적인 곳에서 의사가 제왕적 권력을 행사하는데 ′′아이돌 노래를 틀어야 수술을 할수 있다′′는 등의 비상식적인 요구를 한다는 것입니다.

<앵커>
병원내 뿌리깊게 박혀 있는 반인권적인 조직문화가 하루 빨리 사라지길 기대해 봅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9천억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고요?

<기자>
네 지난 3월 경기도 남양주의 한 빌라에 경찰 수사관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는데요.

여행용 캐리어 안 검은 봉지 속에서 5만원권 현금 다발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캐리어 한개에 10억원이 넘을 정도로 많은 현금이 있었는데요.

이들은 비밀 사무실을 운영하기 위해 창문에 검정 가림막까지 걸어놓고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이들이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베트남 중국에 서버를 두고 회원 5천여명을 상대로 챙긴 부당이득만 240억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일당 38명을 붙잡아 17명을 구속했습니다.

<앵커>
정말 어마어마 한 규모이네요.

그런데 이 범죄 수익금은 그냥 갖고 있지 않고 부동산 투기를 했다?

이건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네 경찰이 찾아낸 범죄 수익이 81억원이 넘는데, 고가의 수입차와 시계 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지역에서 아파트도 3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서울 압구정을 비롯해 아파트 3채를 샀는데 시세차익만 21억원이 넘습니다.

10년전 전북 김제에서는 도박 사이트 운영 범죄수익금 110억원을 마늘밭에다 묻었는데요.

지금의 범죄 일당은 마늘밭이 아닌 부동산 투기에 나선 것이니 어찌보면 영리해졌다고도 볼수 있는데요.

부동산 광풍이 몰아치는 상황 속에 범죄 단체까지 부동산 투기에 나서는 모습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경찰은 범죄 수익에 대해 추징 보전을 신청해 환수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땀흘려 번 돈이 아닌 범죄 수익금을 챙기는 것도 문제인데 그걸로 막대한 시세차익까지 누렸다면 당연히 환수해야죠.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취재수첩 김민욱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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