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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 장애학생들의 학교 폭력 실태는? 전체 관람가

조회수 55 2021.06.28KNN7분
<앵커>

한 주동안 지역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되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민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저희 KNN이 기획보도한 장애학생 학폭 실태 고발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장애 학생들 학교 폭력 문제는 언론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던걸로 기억하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6월 중순부터 다섯차례에 걸쳐 보도한 KNN 기획보도, 바로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 인데요.

기획 타이틀에서 볼 수 있듯이 이번 학교 폭력 실태는 기존 장애 폭력 사건을 가해자 피해자를 선악 구도로 나누는 것에서 탈피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보도에서도 소개됐지만 이번 기획보도에 출발점이 된 사건은 정말 끔찍합니다.

정신 장애 남학생이 특수반 발달 장애 여학생 A양 집에 찾아가 마구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었는데요.

자칫 부모가 조금만 늦게 돌아왔다면 A양의 생명이 위험할 뻔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앞선 전조 증상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해 학생은 학교에서 휠체어를 탄 A양을 교실 밖으로 끌어 내다 제지 당한 일이 있습니다.

또 A양의 집주소를 훔쳐 보고 노트에 옮겨 적다 교사에게 발각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들은 A 양 부모에게 전달되지 않았는데요.

교사와 학부모가 이런 상황에 대한 충분히 의논하고 얘기를 나눌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가해 학생의 끔찍한 범행에만 초점을 맞추면, 가해 학생의 이상 행동을 한가지로만 규정하기도 쉬운데요.

장애인부모회 취재를 통해 장애 학생 폭력 사건은 장애 학생들이 미래에 사회 나갔을때 올바른 규율을 세워주기 위한 부분이 필요하지만 부족하다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앵커>
가해 학생의 행동, 물론 잘못된 것이지만 가해 학생 1명만을 비난하고 그칠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장애 학폭 문제를 근본적으로 들여다보자는 취지네요.

장애아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것도 이런 맥락인거죠?

<기자>

네 KNN은 최초로 부산경남지역 장애아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태 설문조사를 벌였는데요.

부산경남 지역 장애학생 217명 가운데 43명, 20% 정도가 학교 폭력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이번에 저희가 보도한 사건처럼 장애학생이 가해자인 사건도 4건이나 있어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흐지부지 되거나 악화된 경우가 45.9%나 됐는데요.

이와 같은 실태를 토대로 취재진은 한걸음 더 들어가 장애 학생에 대한 교육시스템을 조금 더 들여다봤습니다.

그 결과 학급당 학생수가 법으로 정해져 있지만 13% 이상이 학생수가 초과돼 특수교사의 업무가 버거운 점이 확인됐습니다.

특수교사를 돕는 인원도 제대로 교육된 인력이 아니라 사회복무요원이 배치되다보니 전문성이 결여 돼 있었습니다.

취재진은 이번 기획을 마무리하면서 장애학생들이 고립되지 않도록 비장애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도들을 소개했는데요.

이번 기획에 그치지 않고 장애 학생 부모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대안을 모색하는 작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장 기획보도 후속의 일환으로 부산경남 장애인부모회와 교육청 장학사, 취재기자가 모여 장애학생 폭력의 발생 이유와 대응 한계점 등을 짚어볼 계획인데요.

특별 간담회 뿐만 아니라 상설 홈페이지도 개설해 취재 내용 뿐만 아니라 관련 제보도 받을 예정입니다.

<앵커>
네, 관계당국과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 가는 기획 후속 보도를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제 곧 장마가 시작되고 올 여름에도 태풍 영향을 받을텐데요.

재해 피해 복구는 어느 정도 진행됐습니까?

<기자>

네, 올해 장마가 다음달 초쯤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지난해 집중호우로 부산경남이 큰 피해를 입었던터라 올해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저희 취재진은 지난해 큰 피해를 입은 곳들을 여러 곳 살펴봤는데요.

먼저 지난해 7월 기록적인 폭우로 부산 동천이 범람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는데요.

당시 인근 주택과 상가 수백여곳이 물에 잠겨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당시 해수도수 공사를 한다며 가물막이 시설을 설치해 하천 폭을 좁게 만들었는데요.

이게 하천 범람을 일으켰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현재는 하천 폭을 좁게 만든 가물막이 시설은 사라졌지만, 부족한 펌프 용량이 개선되진 않았습니다.

부산시의 펌프장 용량 확장은 오는 2024년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앵커>
화면을 보니까 펌프장 위치는 이제 물에 잠기지 않게 다소 높아졌네요.

하지만 지난해처럼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 감당할수 있을지 걱정이되네요.

하천 말고 다른 피해 지역도 둘러봤습니까?

<기자>
네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 옆 급경사지는 지난해 산사태가 발생했는데 거의 복구가 되지 못했습니다.

복구율은 고작 10%에 불과한데요.

지난해 전국적으로 수해가 났더터라 자재 수급 차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문에 아파트 주민들은 비만 오면 불안하고, 언제 무너질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피해 복구 사업 현황을 살펴봤더니 16개 구군 630개소 가운데 준공이 된건 430건 68%에 불과합니다.

32%는 아직도 공사를 진행중입니다.

물론 행정안전부의 관리 목표인 준공률 60%는 넘는 수준이지만, 아직까지 30% 넘게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불안합니다.

경남은 60%에도 못미치는 58%에 불과합니다.

<앵커>
올 여름은 부디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지만,자연 재해 앞에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입니다.

미리 미리 위험한 곳은 없는지 점검하고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취재수첩 김민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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