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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하루 22회 15세 이상 관람가

MBC 30일 이용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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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73 2020.07.03MBC22회52분
1. 어쩌다 취준생 - 아버지의 구두
2. 어쩌다 모퉁이 - 자연 속 예술을 품은 도시 <경기도 양주>
3. 어쩌다 인생 - 낡은 폐지에 희망을 담다
1. <어쩌다 취준생>
22. 아버지의 구두

찌는 듯한 더위에 정장차림에 구두까지 신고 준생의 집으로 온 준희.
면접을 보고 오는 길이다. 높은 구두를 신고 면접을 보러 다녀온 준희,
신발을 벗으니 준희의 발뒤꿈치에 상처가 났다.
발을 보호하기 위해 신는 신발이 발을 아프게 하다니..
정말 인생은 한치 앞도 알 수가 없다.
한편, 준생은 조카 동원이 할아버지의 구두를 깨끗하게 닦고,
용돈을 받는 모습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데.
어릴 적, 아버지의 구두를 닦으면 용돈을 받던 행복했던 기억.
하지만 퇴직한지 오래된 지금, 아버지의 구두는
몇 년째 신발장을 지키고 있다. 낡고 오래된 아버지의 구두.
준생은 아버지가 퇴직한지 한참이나 지났지만,
자리만 차지하는 낡은 구두를 왜 버리지 않는지 답답하다.
치킨 배달을 할 때도 늘 운동화만 신는 물정,
아버지는 왜 낡은 구두를 버리지 않고 모셔두는 것일까?

“그 구두, 아빠한테 좋은 기억만 선물해 줬대. 너 장가갈 때까지
신는다고 지금도 못 버리고 있지 뭐니“

평생을 일한 직장에 첫 면접을 가던 날, 그리고 준생이가 태어나던 날,
준희가 시집가던 날 까지 아버지의 곁을 지켜줬던 구두.
아버지의 낡은 구두에 담긴 사연을 알게 된 준생은
낡은 아버지의 구두를 보며 마음 아파하고,
아버지를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줄 새 구두를 사러
성수동 수제화 거리로 향하는데..
과연 그곳에 준생은, 아버지의 마음에 꼭 드는
새로운 구두를 만날 수 있을까?

2. <어쩌다 모퉁이>
자연 속 예술을 품은 도시 <경기도 양주>

경기도 양주는 여름이면 피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여름철 휴가지의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오래도록 길이 흥한다는 뜻을 가진 장흥면.
서울 근교에 몇 안 되는 자연환경을 가진 이곳은 여름이면
수도권의 수많은 피서객들이 찾는 유원지인데.
시원한 계곡 말고도 이곳에 특별한 체험이 가능한 곳이 있다.
부모님 세대 유행했던 물건들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가 쓰셨던
농기구까지. 약 2000평 규모에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다양한 소품들이 전시되어있는 있다는데.
이 공간을 꾸민 정복모 관장은 사라져가는 옛 모습들이 안타까워
그 시절을 기억하고자 오래된 물건들을 40년 가까이 수집하게 되었다고.
장흥면에 자리한 오래된 박물관에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본다.
백석읍에 자리한 홍죽리.
이곳에 커피향보다 나무 향기가 물신 풍기는 카페가 있다.
결이 살아있는 널찍한 나무판부터 귀여운 나무 인형과
작은 주방 용품들까지. 이곳은 목재 수입회사를 다니던 대표가
직접 나무를 만지고 제품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겨
만들 게 된 공간이라는데.
나무를 해외 14개 나라에서 수입해오고 있다는 이곳은
직접 가구 의뢰도 가능하고 또 도마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고.
한편, 장흥유원지 부근에는 여름 보양식을 판매하는 식당들이 즐비한데.
이곳에 25년 간 장작불에 굽는 오리진흙구이로 이름난 가게가 있다.
만평 가까운 넓은 땅에 푸른 소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이 식당은 40년 전 소를 키우러 들어왔다가 목장 운영이 녹록치 않자
오리구이를 판매하게 되었다는데. 이열치열, 3시간을 장작불에 구워낸
영양만점 여름 보양식 오리진흙구이! 여든 살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오리구이를 정성껏 요리하는 이송자 어머니의 인생이야기까지~
이번 주 <어쩌다 모퉁이>에서는 자연 속 예술을 품은 도시,
경기도 양주로 떠나본다.

3. <어쩌다 인생>
낡은 폐지에 희망을 담다

나날이 가격이 떨어져 kg당 5-60원을 웃도는 폐지 가격.
하루 종일 거리를 다니며 리어카 하나를 가득 채워도 받는 돈은
겨우 2000원가량이다. 그래도 생계를 위해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는
노인들. 그런 어르신들을 위해 시세보다 6배가 비싼 금액으로
폐지를 매입하는 남자가 있다. 기우진씨가 폐지 수거를 하는 노인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건 2013년 여름, 리어카도 없이 폐지를 머리에 이고,
허리에 묶은 채 힘들게 오르막을 오르던 노인을 본 이후부터다.
고령의 노인들이 폐지를 주울 수밖에 없는 현실과 터무니없이 낮은
폐지 가격을 보며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도와야 할 문제는 아닐까
생각했다는데.
그는 그때부터 폐지 줍는 노인들을 위해
본격적인 사회활동들을 시작했다.

“‘어르신들이 1년에 모으신 폐지 양을
나무로 환산하면 1년에 약 222그루 정도가 되거든요
폐지를 줍는 불쌍한 노인이라는 관점을 오히려
우리 지역과 사회의 환경을 지키는
자원재생활동가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현재 기우진 씨는 6명의 어르신들에게 돌아가며
kg당 300원의 폐지를 매입하고 있다.
또한 작년 7월부터는 노인 일자리 지원 사업도 신청해
6명의 어르신들을 고용 중이라고. 평소에도 폐지 줍는 노인들을 위해
리어카나, 조끼, 생필품을 지원하기도 하고, 여가 지원을 위해
나들이나 여행을 보내드리기도 하는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우진 씨.
요즘은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챙겨 거리에 어르신들에게
나눠주고 있단다. 이처럼 노인들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의 최종 목표는 더 이상 폐지를 매입하지 않는 것!
회사 운영이 어려워져 사업을 접는 것이 아닌 어르신들을 위한
환경과 생활이 나아져 더 이상 이런 회사가 필요 없는 사회가 왔으면
한다는 것. 뜨거운 여름, 길 위의 어르신들에게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는 기우진씨 대표의 인생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