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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476회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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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27 2019.12.20SBS476회57분
“내 남편은 살인범이 아닙니다”

백골이 되어 돌아온 아들, 범인은 누구인가?




경자(가명)씨는 오늘도 구치소로 남편을 만나러 간다. 자신만을 사랑하고 누구보다 다정한 남편이 억을하게 살인범으로 몰려 수감되어 있다고 믿고 있는 경자 씨. 9분 동안의 짧은 면회지만 그녀에게는 이 시간이 너무도 소중하단다. 그리고 자신이 노력하면 남편의 억울한 누명도 벗겨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친아들을 죽인 진짜 범인도 잡을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 경자 씨의 남편 백 씨는 현재 자신의 의붓아들이자 경자 씨의 친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되어 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9월. 전라북도 임실의 한 야산에 버려진 콘크리트 믹서통 안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되면서부터였다. 시신의 바지 주머니에서 나온 장애인확인증 안의 이름이 경자 씨의 친아들 준호(가명)였던 것. 스무 살 나이, 지적장애를 지닌 준호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경자 씨 가족이 살던 전남 목포와는 125km나 떨어진 전라북도 임실. 아들은 왜 아무 연고도 없는 임실에서 시신으로 돌아온 것일까.


그런데 경찰에게 들은 이야기는 무너진 경자 씨의 마음을 더 괴롭게 했다. 백골이 발견되기 16일 전 주변 CCTV를 통해 특정된 범인이 바로, 경자 씨의 남편 백 씨(가명)였던 것. 시신이 발견된 방향으로 백 씨가 차를 몰고 들어갔다 나오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남아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아들의 시신에서 발견된 치사량의 약물이 남편의 차에서도 발견되었고, 죽은 아들 명의로 4억원의 사망보험이 가입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경자 씨의 남편은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것인데... 그런데도 왜 경자 씨는 친아들을 죽인 남편의 무죄를 확신하고 주장하는 것일까?



경자 씬 아들이 살해됐다고 추정된 9월 3일 이후에도 아들이 집에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9월 4일 방에서 자고 있는 자신의 아들을 확인했고 그날 오후 아들을 목격했다는 사람도 있다는 것. 그리고 경자씬 자신의 딸을 성추행한 혐의로 복역한 아들의 친구가 그 복수로 아들을 죽인 것 같다며 남편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아들을 목격했다는 사람도 없었고, 자신의 딸을 성추행해 복역 후 출소했다던 아들 친구는 재판이 진행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게다가 월 수입이 220만원에 불과함에도 보험료만 월 200만원을 내고 있었고, 최근엔 수 차례의 교통사고로 계속 보험금을 타왔다는 것이 드러났다. 자신의 친아들을 죽인 혐의로 구속된 남편. 경자 씨는 왜 계속 그를 믿고 있는 걸까? 보험금을 노리고 의붓아들을 살해한 백 씨는 과연 어떤 인물일까?



이번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백골 한 구로 드러난 임실살인사건, 그 전말을 추적한다.






큰스님의 ‘몸제도’

그는 왜 신도들을 모텔방으로 불러들였나?



[큰스님의 수상한 종교의식 ‘몸제도’]




아들의 명문대 합격을 평생 꿈꿨다는 노진희(가명)씨, 그녀는 지인의 소개로 다니게 된 서울의 한 절에서 얼마 전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고 한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게 해준다는 영험한 능력을 가진 절의 큰 스님이 어느 날 그녀에게 연락을 해온 것. 식사를 좀 챙겨달라는 말과 함께 그녀를 자신이 묵고 있는 모텔 방으로 불렀다는데...



“ 몸을 치료해주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 하나도 안 아픈데요 했더니

그거 안 받으면 큰일 나 빨리 와서 자신에게 받으라고 하더라고요”

- 피해자 노진희 씨 (가명)




큰스님이 권한 건 <몸제도>라고 하는 자신만의 종교 의식. 그런데 아픈 몸을 치료해주겠다던 큰 스님은 노 씨의 옷을 벗게 한 후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성추행이라고 느낀 노 씨가 스님의 손길을 뿌리치고 모텔을 나왔지만 오히려 큰 스님은 치료의 대가로 수백만 원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저 치료 안 합니다 하고 나오는데 염증투성이에 석회투성이인데 마무리하고 가면

다 낫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스님 눈빛이 너무 무서웠어요“

- 피해자 노진희 씨 (가명)



[종교 의식인가? vs 성추행인가?]

큰스님이 모텔방에서 행한 <몸제도>란 과연 무엇일까? 우리를 만난 사찰 관계자는 몸제도는 20년간 이어져온 순수한 종교의식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수천 명이 아무 문제없이 받아온 종교 의식을 성추행이라고 매도하는 게 당황스럽다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계획적으로 스님을 모함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하지만 이러한 주장과는 달리 우리가 만난 사찰의 과거 관계자는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이었다. 수년 전부터 여자 문제가 불거졌지만 그때마다 유야무야 넘어갔다는 것. 게다가 우리가 확인한 피해자 중에는 80대 노인도 있었고 심지어 성폭행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영험한 능력을 가졌다는 큰 스님, 그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그가 행한다는 몸제도는 정말 순수한 종교 의식인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종교의식을 빙자한 큰스님의 몸제도, 그 의식의 추악한 실체에 대해 파헤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