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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1194회 - 가짜 펜을 든 사람들, 누가 사이비 기자를 만드는가 전체 관람가

조회수 1,200 2019.12.08SBS1194회62분
가짜 펜을 든 사람들
- 누가 사이비 기자를 만드는가

# 환경 기자 - 쓰레기 투기꾼의 정체
제작진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연락을 해온 건 경북 영천에 위치한 한 공장의 주인 이 씨.
그는 자신의 공장에 폐기물 불법 투기 피해를 입었다며 제작진에 다급한 연락을 보내왔다.
이 씨는 지난 2월‘자재를 보관할 것이니 공장을 임대 해달라’며 한 남자가 자신을 찾아왔고,
그 남자는 임대 두 달 만에 자신의 공장을 온갖 폐기물로 뒤덮고 사라졌다고 호소했다.
약 2,300m2 공장에 가득 찬 폐기물…. 제작진이 확인한 공장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이 씨의 공장에 쌓인 폐기물은 약 7천 톤으로 처리 비용만 18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 씨에게 막대한 피해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 임차인.
피해자 측은 임차인은 그저 바지사장일 뿐 그 뒤엔 폐기물 불법 투기 조직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취재를 이어가던 제작진은 그 가운데서 놀라운 인물을 발견했다.

폐기물 불법 투기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한 남자의 이름으로 된 ‘환경 기자’명함이 발견된 것.
‘환경 기자’와 불법 폐기물 투기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그는 왜 폐기물 불법 투기의 브로커로 지목된 걸까?

그를 추적하던 제작진은 실제로 그가 ‘취재 부장 기자’로 등록된 신문사를 발견했다.
그는 과연, ‘진짜’기자일까?

# 진짜 기자란 무엇입니까?
취재를 이어가던 제작진은 과거 모 일간지 스포츠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했다는
제보자를 만날 수 있었다. 제보자는 자신이 일했던 곳은‘좋은 언론의 기능을 하기 위해
존재하던 곳이 아니었다’며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가 나면 뭔가 말을 입력한다는 얘기잖아요.
아무 말도 입력을 할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기사는 복사하고 붙여넣기 해서 쓰는 거지 사람이 문장으로 쓰는 게 아닙니다.”
- 제보자 인터뷰 中

기사를 작성하는 곳이지만 키보드 소리가 나지 않았다는 제보자의 사무실.
복사, 붙여넣기로 작성했다는 기사.
한 사람이 하루에 130건 넘게 기사를 작성했다는 그곳은
과연 어떤 곳이며 제보자가 말하는 현 국내 언론의 실태는 어떤 모습인 걸까?

# ‘신속 정확 뉴스 보도. 출장 취재 가능’- 당신의 기사는 얼마입니까?

“제일 만족도 높고 많이 이용하시는 상품은 6건에 120만 원이시고요.
… 네이버나 다음과 같이 계약이 맺어져 있는 포털로 전송해요.”

제작진은 기사 보도를 대행해준다는 업체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6건에 120만 원, 15건에 270만 원…. 상품처럼 팔리는 기사. 이것은 사실일까?
제작진은 실제로 기사 보도를 대행하는 업체 몇 곳을 접촉해 실험을 진행했다.
존재하지 않는, 가공된 이야기로 기사를 작성한 제작진….

“기자님들이 원고 수정을 해주긴 하거든요.
언론사 규정이 있잖아요. 단어선택이라든지 이런 것들.”

제작진이 만들어낸 ‘거짓’기사는 정말 뉴스 기사로 보도될까?

국내 언론매체 약 2만여 개. 간단한 자격만 갖추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언론사’.
그리고 그보다 더 쉽게 될 수 있는‘기자’.
이토록 많은 숫자의 언론사와 기자들은 모두 제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는 사이비 기자, 유사언론, 어뷰징 기사 등
사회에 나타나는 다양한 언론 문제에 대해 들여다보고 문제의 원인과 실태를 추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