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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 2019.08.14
탈북모자의 비극…왜 그들은 고립됐나

[앵커]

굶주림 끝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출신 어머니와 여섯살 배기 아들 소식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월세와 공과금이 18개월이나 밀렸는데도 아무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수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임대아파트에 살던 탈북민 42살 한 모 씨가 6살 아들과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달 31일.

수도검침원이 악취가 나는 것을 수상히 여겨 발견됐습니다.

<이웃 주민> "5월 중순경부터 소리가 안 났어. 아이 소리가 안 나서 어디 간 줄 알았지. 그러면서 냄새는 계속 났고…"

도시가스 점검은 4월이 마지막.

우편함에 독촉 고지서만 있습니다.

자살이나 타살 정황이 없고 집에 먹을 것이 없었단 점에서 경찰은 아사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탈북한 한 씨는 올해 초 이혼했습니다.

월수입은 아동수당과 가정양육수당 20만원이 전부였던 걸로 보입니다.

3월에 아들이 6살이 돼 그마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탈북민 출신인 한 씨는 남북하나재단의 긴급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신청하지 않았고 월 80만원 선의 생계비가 나오는 기초수급도, 긴급복지지원 요청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 씨는 이웃과도 교류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웃 주민> "전혀 소통 없었어요. 같이 (엘리베이터) 타고 '어디 가시냐고 아이 데리고' 그러면 인사도, 말 전혀 한 마디도…"

구청 관계자는 한 씨가 휴대전화도 없어 연락을 하기 쉽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구청 관계자> "연락이 안 닿아서 두 차례 정도 찾아뵀었대요. 근데 두 번 다 부재중이셨고…그래서 알 수가 없는 채로 계셨던 거 같아요."

하지만 한 씨는 월세와 각종 공과금이 18개월이나 밀려, 아파트 보증금 1,000여만원에서 차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지자체나 정부 어디에서도 한 씨 모자의 비극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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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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