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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18 2018.12.06
[뉴스초점] 서울학원재단 교사 성희롱 논란…경찰ㆍ교육청 조사
<출연 : 연합뉴스TV 사회부 장보경 기자>

[앵커]

서울의 한 사립재단에서 교사가 제자들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져 교육당국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는 단독보도 전해드렸는데요.

관련 내용 취재한 장보경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사건의 발단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지난 9월 '서울학원재단 성폭력 고발'이라는 이름의 SNS에 익명 제보 계정이 생겼습니다.

계정주는 재단 내 학교 교사에 의해 정신적, 물리적 피해를 본 분 중 경찰 쪽에 진술을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었는데요.

대상은 재학생, 졸업생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또 지금까지 받은 제보의 내용을 올리면서 직접 진위 여부를 찾고 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자면 학생들이 나서서 문제가 있는지 밝히려 한거네요?

[기자]

네, 계정주는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에 계정을 만들면서 관심과 연대를 부탁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런 상황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계정에는 재학생 뿐 아니라 졸업생들의 제보 내용도 올라왔습니다.

'취업이 간절했기 때문에 참았다, 그때 용기가 없었기 때문에 후배들이 겪지 않아도 될 아픔을 겪게 된 것 같다, 후배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하다'는 제보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앵커]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희롱 발언을 해서 물의를 빚고 있다는 것이 학생들의 주장인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사례들이 올라왔습니까?

[기자]

제보에 이름이 오른 교사는 여러 명이었는데요.

해당 발언을 직접 들은 아이들에 따르면 수업 시간에 영어 지문 중에 '황홀한 밤'이라는 단어가 있었는데, 어떤 할머니의 일생을 듣고 택시기사가 감동한 내용에서 나온 단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황홀한 밤'의 뜻을 설명하며 '첫경험'이라는 단어를 같이 언급했다고 합니다.

또 한국과 미국은 속옷 사이즈가 다르다며 미국에서 속옷 사는 법을 말해주는 일도 있었다고 아이들은 주장했습니다.

또 한 학생이 배가 고프니까 수업을 일찍 끝내달라고 했더니 '10달 동안 배부르게 해줄까'라는 등의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어린 학생들한테 '임신'을 연상케 한 이야기를 했다는 것입니다.

이밖에 특정 학생에게 '매력있게 생겼다'고 말하는 등 교사가 제자들의 외모 평가를 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앵커]

교사가 그런 얘기를 한 것이 사실이라면 충격적인데요.

교육청에서는 전수조사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진행된거죠?

[기자]

네, 해당 재단에는 세 곳의 학교가 있는데요.

이 중 두 학교에 대해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서 지난주 월요일 전수조사를 했습니다.

1,2,3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피해 내용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건데요.

아이들에 따르면 교육청에서 감독관들이 들어와 방송 지시를 받고 자세한 사항을 육하원칙에 따라 적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합니다.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은 현재 학교에서 거둔 설문지를 가지고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만약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선생님을 소환해 조사할 수도 있냐는 물음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설문지는 서울시교육청이랑 함께 똑같이 만들어 정리했다면서 남은 한 학교를 전수 조사한 뒤 처리도 같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교육청 측은 잠실여고 같은 경우는 방문도 했고 공문도 내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조치할 지, 시점 등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절차에 따르면 결과에 맞게 감사 등의 조치를 취하고 관련 내용 사실 여부에 따라 재단 쪽으로 징계를 요청할 수도 있다는데요.

하지만 '말그대로 사립은 어떤 조치를 강제하기 어려운 면이 많이 있다'라고 덧붙여 조치가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는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교육청이 방문했을 정도라면 학교 측에서도 사안을 파악하고 있다는 건데, 학교 측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이 재단에 소속된 세 학교에 모두 전화를 걸어 관련 내용을 문의했는데요.

교육청 전수조사가 진행된 잠실여고와 일신여중은 지난달 조사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또 현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보에 이름이 오른 선생들에 대한 수업 배제 조치 등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질문도 했는데요.

잠실여고 측은 "학교 사정으로 어제(5일)부터 하겠다고 교육청에서도 그렇게 이야기를 한 부분"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그 당시 수능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있어 학생들 입장에서 수능을 보는 학생이나 학부모들 입장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조금 늦춰서 배제를 하겠다고 이야기 했고 교육청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 양해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학교 측이 경찰에도 신고를 했다면서요?

[기자]

네, 관할 경찰서인 송파경찰서는 학교 측 신고로 재단 내에서 아동복지법 위반 사례 등이 있는지 내사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또 교육청 차원의 전수조사에서 사례들이 나오면 통보를 해달라고 공문을 보냈다고 합니다.

[앵커]

네, 교육청과 경찰의 조사결과를 지켜봐야겠네요.

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장보경 기자였습니다.

[뉴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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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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