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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북한 예술단 파견 실무접촉…현송월 포함 의미 관심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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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11 2018.01.14
내일 북한 예술단 파견 실무접촉…현송월 포함 의미 관심

[앵커]

남북이 북한 예술단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파견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내일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개최합니다.

남북은 휴일인 오늘도 추가 협의를 위해서 연락채널을 가동했는데요.

우리 측이 제의한 '차관급 실무회담'이 개최될 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통일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영 기자.

[기자]

네. 북한 예술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파견을 위한 남북간 실무접촉은 내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립니다.

아직 구체적인 시간은 확정되지 않았는데요.

우리 측이 제의한 오전 10시 개최안에 대해 오늘 중으로 북측이 답변을 보내올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은 휴일인 오늘도 일정 조율 등 추가협의를 위해서 연락채널을 정상 가동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이 오늘 오전 9시 30분에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업무개시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부가 제안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차관급 실무회담'에 대해서는 북측의 회신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차관급 실무회담을 내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열자고 제의했습니다.

천해성 차관과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등 3명으로 통지했는데요.

북측은 이튿날인 어제 차관급 회담이 아닌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내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자고 역제의했습니다.

이에 정부가 북측의 역제의를 일단 수용하면서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앞서 북측 예술단 파견을 논의하는 실무접촉부터 성사된 상황입니다.

실무접촉의 남측 수석대표는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이고 북측 수석대표는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장입니다.

남측에서는 이우성 실장 외에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와 정치용 예술감독, 한종욱 통일부 과장 등이 대표로 나서는데요.

북측에서는 권혁봉 국장 외에 윤범주 관현악단 지휘자와 현송월 단장, 김순호 행정부단장이 대표로 나올 예정입니다.

실무접촉에서는 북한 예술단의 면면과 규모, 방남 경로, 공연 장소, 일정, 공동문화행사 개최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일단 북측이 오늘 중으로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차관급 실무회담'에 긍정적으로 회신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는데요.

만약 차관급 회담이 열린다면 북한 예술단을 제외한 고위급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과 참관단, 기자단의 규모와 방남 경로, 숙소, 경비 부담 원칙 등이 조율될 전망입니다.

또 개회식 공동입장과 공동응원에 대한 협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이같은 남북 양자 간 협의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일 스위스에서 남북이 모두 참여하는 회의를 통해 관련 사안을 최종 확정하게 되는데요.

오는 20일까지 얼마 시간이 남지 않은 만큼 오늘 중으로 우리측의 '차관급 실무회담' 제안에 북측이 어떤 답변을 줄 지 주목됩니다.

[앵커]

김 기자, 일단 내일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이 열리는데요.

북한이 왜 예술단 파견 카드를 먼저 꺼내들었을까요?

[기자]

일단 북한 입장에서는 동계올림픽에 파견 가능한 선수단의 규모가 작습니다.

경기 실적과는 무관하게 다른 형식을 통해 북한의 체제 안정성과 평화 이미지를 부각할 필요성이 있는 상황인데요.

북한으로서는 예술단 공연을 통해 평화를 상징하는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북한도 힘을 썼다는 좋은 이미지를 환기시키기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실무접촉 관계자를 관현악단 관계자들로 구성한 것은 정치적 논란을 피하려는 일종의 '배려'가 담긴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해방 이후 북한 가요들 중 정치적 내용이 들어가지 않은 건 매우 드물다며 북측이 가요가 아닌 관현악 연주 위주로 공연을 진행한다면 이는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단 이번 실무접촉 대표단의 경우 현송월 모란봉악단장의 이름이 가장 눈에 띄었는데요.

현송월 단장은 지난해 10월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이 되면서 북한에서 출세 가도를 달리는 인물입니다.

현송월이 북측 실무접촉 대표단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모란봉악단이 어떤 형태로든 평창올림픽에 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송월 단장의 직책이 '관현악단 단장'이라고 표기돼있어 관현악단의 정체를 두고서도 관측이 분분합니다.

과거 2013년 10월 이후 북한 매체에서 자취를 감춘 은하수관현악단의 후신이거나 아니면 협상 시작 전에 임시로 만들어진 조직 명칭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일단 북한이 이번에도 평창에 파견하는 예술단을 모란봉악단과 왕재산경음악단 등 악단뿐 아니라 여러 가극단에서 최정예 예술인을 선발해 파견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8·15 민족통일대회에도 만수대예술단과 피바다가극단, 평양예술단 소속 30여 명으로 구성된 별도의 예술단을 파견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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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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